미주시인상 수상작(미국)

 

갈대

 

조 윤 호  (시인/ 해외문학 발행인)

 

갈대는 울지 않는다

바람이 울고 갈뿐.

 

하늘엔 천둥과 번개가 울고 가지만

그것도 잠시 후면 지나간다.

 

갈대는 언제나

살이 찌면 죽는다는 것을 안다.

 

오랜 고통의 세월

상한 마음도 기쁨으로 이겨낸 그대.

 

누가 이 갈대를

운다고 말하는가?

 

인고의 세월이 지난 어느 가을날

갈대는 하얀 꽃 하나 피워냈다.

 

      

 

조윤호: 2012년도 <미주시인협회>가 주는미주시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