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단⟧ (미국)


영혼을 노래하는 시 외 1편
Poetry that sings of the soul/魂を歌う詩


                                                                    황 남 용

시詩는,
꿈의 나래이고
사랑의 스케치이며
자연과 인생을 찬미하는
미학美學의 형상들.
 
시詩는
목 타는 별들의 그리움,
잎새에 새겨진 환희,
토지 속에 묻혔던 기억들이
바람에 중얼거리고
하늘과 땅에 정지된 입자들이
우아한 자태로 꿈틀거리는
돌베개 같은 그리움의 언어들.
 
영혼을 노래하는 시는
독백에서 피어나는 꽃이요
절정의 아픔에서 씌어지는
찬란한 침묵沈默의 노래

註  * 미학.美學 : 미의 본질과 구조를 연구하는 일 또는 학문
* 입자.粒子 : 물질을 이루고 있는 작은 단위의 알갱이
* 독백.獨白 : 혼자서 중얼거림


POETRY THAT SINGS OF THE SOUL

Nam Young Hwang

Poetry
is the ore of dreams,
the sketch of love,
aesthetic imagery
that praises nature and life
Poetry
is the longing of thirsty stars,
joy carved into leaves,
words of longing like stone pillows
in which memories buried in earth
murmur at the wind
and particles halted on heaven and earth
wriggle elegantly.
Poetry that sings of the soul
is the flower that blooms out of soliloquoy,
the song of brilliant silence
written at the peak of pain.





운명의 포로에서 해방된 천사
It freed angel from prisoners of fate/ 殞命の捕虜から解放された天使


커피 향 같은 꿈을 간직한
애틋한 님의 비애와 환희의 시가詩歌입니다.
 
겨레붙이 정도의 촌수로 맺어진 우정이지만
목화송이 같은 포근함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난 그녀에게 천사라 명명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 아침 이슬 같은 운명이 찾아왔고
조물주가 부여한 간장肝臟의 기능은
몰아치는 회오리에 길을 잃은 채
이정표도 없는 혼돈으로의 유혹이었습니다.
 
끝없이 침몰하는 그녀를 바라보던 이내 마음은
처절한 아픔의 기억들을 조각하고 있었습니다.
 
운명殞命의 포로가 된 그녀는
최후의 순간에 새 생명의 도너donor를 만났고
가족과 우정이 기다리는 본향으로 돌아온
대서사적大敍事的 감동과 축제였습니다.
 
천사여! 포로에서 해방된 영광과
목말랐던 시간들은 이제 그대의 소유입니다.
 
모닝커피 진한 향기 속에
파란 꿈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싶습니다.

註 도너.Donor: 장기 기증자


AN ANGEL FREED FROM THE PRISON
OF FATE

Nam Young Hwang

This is a song of joy and sorrow of the broken-hearted person
who harbors a dream like the scent of coffee.
Although we became friends, linked only by country,
it was a shock fresh like the cotton flower’s gentleness
and I called her an angel.
One day, she encountered fate like morning dew,
her God-given liver and intestines
lost their way in a whirling tornado,
confusion without milestones.
As I watched her sink endlessly,
my heart carved painful memories.
She who became the prisoner of fate
met the donor of a new life at the last moment
and returned to this world where family and friends waited,
an epic celebration.
Oh angel!  You now own
the glory of freedom and the time of longing.
In the strong scent of morning coffee,
I want to hear the story of green dreams.



황남용 시인:
일본 법정대, 단국대행정대학원,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 국제정치학 수학. 「시사랑문학신문」 신인문학상 등단.「황금 장학회 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시집으로 「시인들의 외출(공저)」: 창조문학신문사 & 「바람구두를 신은 랭보(공저)」 현대시문학 회원, 한국문단(사) 녹색문단 회원, 「해외문인협회」(미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