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단⟧ (미국) 해외문학 제25호 (2021)



내가 변하니 1

 

조 윤 호

 

내가 젊었을 때는

새소리가 아침잠을 깨운다고

창문을 열고 큰 소리를 질렀다네.

 

이제 나이가 많아지니 새가 날아와서

작은 목소리로 불러주는 그 노래가

은구슬소리처럼 맑게 들리는구나.

 

나이를 먹고 변하고 보니

괴로움 많은 세상도

내 눈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네.

 

새야!

이제는 날마다 날아와

부르고 싶은 노래 마음껏 불러 봐.

 

 

As I Change

 

Yoon-Ho Cho

 

When I was young,

the sound of a bird woke me up in the morning,

and I opened the window and shouted loudly at it.

 

Now I’m older, and when a bird flies by,

the songs that it sings in a small voice

sounds as clear to me as a silver bell.

 

As I grew older and changed,

as has the troubled world.

that bird looks beautiful to me.

 

Bird

now flying by every morning outside my window

sing whatever song you want to sing.

 

 

호수

 

조 윤 호


당신의 호수에서

나는 고요를 낚는다.

 

하늘은 푸르고

당신은 고요를 만든다.

 

호수의 고요 속에서

당신을 만나니

 

나의 시끄러운 마음도

고요에 물드네.

 

 

Lake

 

Yoon-Ho Cho

 

The Lake in your lake

I find tranquility.

 

The sky is blue,

while, you foster tranquility.

 

I see you

amid the tranquility of the lake

 

Then my disturbed mind

immerses in tranquility as well.

 


높은 곳의 사과 CCC 50주년을 기념하며

 

조 윤 호

 

높은 곳의 사과는

따기가 쉽지 않네.

 

당신은 지혜를 모아야 하고

끊임없이 낮아지는 데 있다.

 

빨간 사과 따는 당신의 꿈속에서

쉬지 않고 발걸음 옮기는 당신.

 

당신은 마침내 이루었네

높은 곳의 사과 따는 일.

 

 

Apples on High

in celebration of the 50th anniversary of CCC

 

Yoon-Ho Cho


The apple on the high

Is not easy to pick.

 

You must gather wisdom

It's in constant lowering.


In your dream of picking red apples,

You keep walking without rest.

 

You finally made it

Picking apples from high places.

 

 조윤호 시인

1938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출생. 1963자유문학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한국에서 TBC Radio & TV 기자로 활동했으며, 1971년 미국에 이민했다. 그는풀꽃처럼 만나리,사과나무의 사랑, 사랑의 빛 6권의 시집을 출간.재미시인협회상, 이탈리아 국제시인상등을 수상했다. 그는해외문학과 시전문지국제 현대시편집인 겸 발행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