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IDGING THE WATERS(한미 현대시) 2013


TO PRETEND PEACE

 

 

Once we pretended

there was peace

 

We pulled the peace

over our eyes

so as not to see

how porous it was

 

Then a whirlwind of war

blew in from the south

from the north

blew out our peace

our crops

our forests

our optimism

 

We fled from cities

ate bloodied eggs

slept in strange beds

and prayed to a god

 

turned deaf

 

Translated into Korean by Rachel S. Rhee & Kyung Hwa Rhee

 

 

평화를 가장하여

 

 

한때 우리는

평화롭다고 가장했었다

 

안보가 취약한 것을

보지 않기 위해 우리는 평화로

눈가림을 하였다

 

그러자 전쟁의 회오리바람이

남에서 북에서 불어와

우리의 평화와

우리의 곡식과

우리의 산천과

우리의 희망을

휩쓸어 갔다

 

우리는 도시에서 도망쳐

피 묻은 계란을 먹고

낯선 침대에서 자고

신에게 기도했다

 

귀머거리가 된 신에게

 

  

EPHEMERAL

 

 

This nocturnal pen

is black

as is fitting

 

it writes invisible verses

records dreams

that disappear with dawn

remains upright and ready

in my hand when I awaken

but the page is blank,

the poem forgotten,

the dream dispersed

 

this pen that pretends

to be a friend

is like a cloud that feigns rain

like the ghosts of birds

heard but never seen

like love that never really was

 

Translated into Korean by Rachel S. Rhee & Kyung Hwa Rhee

 

 

덧없는 꿈

 

 

이 야행성 팬은

밤과도 같은

검정색.

 

그것은 보이지 않는 시구절을 짓고

새벽이면 사라지는

꿈을 기록하고

내가 깰 때는 내 손 안에서

똑바로 서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종이는 텅 비어 있었고

시는 지어지지 않았고

꿈은 흩어지고 없었다.

 

친구인 척하는

이 펜은

비를 가장하는 구름 같고

들리긴 해도 보이진 않는

새들의 유령 같으며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사랑과도 같다.

 

Helen Bar-Lev: Born in New York, 1942; in Israel for 40 years. Helen is both an artist and a poet. She’s had 90 exhibitions of her paintings, and her poetry has been published in numerous journals and books. She is Secretary of Voices Israel English Poets and Senior Editor of Cyclamens and Swords.

www.helenbarlev.com

 

헬렌 바렙은 화가이자 시인이다. 1942년 뉴욕에서 출생했다. 40여 년간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 90여 회의 전람회를 개최했다. 그녀의 시는 여러 개의 잡지와 서적에 게재되었다. “Voices Israel English Poets” (이스라엘 영어시인 옹호단체)의 사무총장이며 “Cyclamens and Swords” 잡지의 편집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