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EXPATRIATE  LITERATURE (해외문학)  제24호 2019


ON THE CARIBBEAN BEACH

 

Song Soon Kim

 

I walk on the beach of time

The blue ocean waves endless memories

Replaying them to the edge of my heart

Lapping strands of tangled sea-weeds to my feet

 

One tiny fish, two-inch long with orange stripes

Tossed out on the sand

Flipping, flipping dusted body

In its hopeless efforts

to get back Into water

 

I kneel down and scoop it up with two hands

Wait until the next wave and

Throw it back into the ocean

The fish swims away, bobbing thanks to me

 

Happenstance to be a life saver this morning

How I wish I was a saver of life one summer day long ago

 

Foot prints I made washes away

Yet old memories lapping, lapping and lapping

Holding an image of a round flat fish

I walk on the beach of thirty five years ago



카리비안 바닷가에서 

 

김 송 순

 

나는 걷는다, 시간의 바닷가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기억의 푸른 파도들

내 가슴 가장자리를 넘실대고

미역줄기들은 내 발목에 와서 감긴다.

 

한 작은 물고기, 2인치 길이, 주황색 줄무늬의,

모래 위로 떨어져 팔딱인다.

물속에 들어가기 위한 몸부림

온몸은 점점 모래가루를 입는다.

 

나는 꿇어앉아 두 손으로 어린 물고기를 움켜 올려

다음 파도가 밀려올 때 바다위로 던져준다.

물고기는 고개를 내밀어 인사하며 멀어져 간다.

 

이 아침

나는 우연히도 생명 구조 자가 된다.

얼마나 내가 꿈꾸었던가.

오래전 어느 여름날 내가 생명 구조 자가 될 수 있었기를

 

나의 발자국들 파도에 씻겨 사라지나

옛 기억은 끝없이 찰싹 거린다

동글납작한 작은 물고기 모습을 안고

나는 35년 전 바닷가를 걷는다.

그리고 또 걷는다.


김송순 시인

 1946 경상북도 영주에서 출생이화여대 약대 졸업. USC 약대 졸업.『해외문학』(2004) 신인상 당선으로 데뷔시집:「인동넝쿨 길」(2009)「좋은 하루 되세요」(2017) 출간현재 Veterans Hospital 약사로 근무하다 은퇴The War Cry』지에 영시 발표해외문인협회」(미국)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