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EXPATRIATE LITERATURE (해외문학) 제24호 2019
COSMOS
Sung Ja Kim
Wasted away
by the loneliness
In the autumn sky
lost in thought
lets its body
lightly sway
by the wind.
Resembling the autumn light
a bared heart
is given to the sunlight
Though waving away in denial
the sorrow infused dew
flows from the eyes.
Even with endless giving
by dear love
the delicate petals
are the fair longing.
⟦해외시단⟧ (미국)
코스모스
김 성 자
홀로 외로움에
여위어간 목
가을 햇살 속
상념에
하늘하늘
바람에 몸을 맡긴다.
가을빛을 닮으며
햇살에 주어버린
발가벗은 마음
손사래 쳐도
이슬에 맺힌 슬픔
눈망울에서 흐른다.
주어도주어도
애틋함으로
가녀린 꽃잎은
하얀 그리움이다.
김성자 시인
김성자 시인은 서울에서 출생한 여류시인이다. 한국에서 교편생활 7년을 했으며 미국으로 이주했다. 2003년 「해외문학」 신인문학상 시부문에 당선 되어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순수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시집으로는 「Las Vegas에 핀 상사화」를 출간했다. 현재 「해외문인협회」 (미국)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