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IDGING THE WATERS(한미 현대시) 2013


FUNERAL RITES 

In Nairobi, high rise towers

spit and shine the plateau skyline,

brilliant as Wagobo grins, and all roads,

hedged with razor wire and hammered salvage,

galvanize in this bejeweled direction.

 

In Nairobi on the scrabble shoulders of the wadi blacktop,

paved on dusty grade from Ngong or Naivasha to the Simba

Café in suburban Karen, yet another Maasai or Kikuyu

stains the gravel with the salt blood of mbira

dreams and lamentations.

 

In Nairobi, jacaranda blooms

are strewn upon the unknown corpse

by passers-by, beguiling wedding revelers,

who sing forthrightly,

 

Why do we beseech each other,

love, my love?

Why do we bewitch each other,

love, my love?

 

as if his lifeblood, in its mingle-mangling

with trampled gorgeous petals,

held the dazzle force

to slake all thirst

and woo the dead.

 

 

 

장례식

 

 

나이로비에선, 높이 솟은 고층 빌딩이

와고보족의 미소처럼 환하게

고원도시의 윤곽을 비춘다.

가시 철조망과 뚜드려 편 깡통으로 에워싸인 길들이

이 휘황찬란해 보이는 도시로 집결된다.

 

나이로비에선, 엔공과 나이바샤 지역에서 캐런 근교의

심바카페까지, 건조한 경사를 따라 닦아놓은 아스팔트 옆

험한 강둑길에, 마사이나 키쿠유족 또 한 사람이

엠비라 손악기의 꿈과 한탄이 서린

땀에 절은 피로 자갈을 물들인다.

 

나이로비에선, 지나가던 통행인들이

알지 못할 시신 위에 능소화 꽃송이를

흩뿌리고, 그 광경에 이끌린 결혼 하객들은

즉흥적으로 노래한다,

 

우리는 왜 서로 애원하나

사랑, 내 사랑아

우리는 왜 서로 매혹되나

사랑, 내 사랑아

 

마치 시신의 생명 피가,

짓밟혀 버린 화려한 꽃잎과 뒤섞여,

모든 갈증을 해소하고

망자께 구혼할

눈부신 힘이라도 가진 듯.

 

 

 

CODE BLUE

 

 

When the second Code Blue

sounded I was on the phone to tell

your mother everything would be

all right; your vital signs were stable,

you could rest the night. We breathed

our sigh of shared relief, depleted, giddy.

 

Through the glass partition I observed

three nurses dash, an orderly, another,

then two doctors, one a cardiologist I vaguely

recognized. My interest was dispassionate.

I noted how the door would hesitate a beat

before it breathed and swung against the light.

 

Like classroom clocks or those in terminals.

Like this clock in Intensive Care. It’s true,

I might have dozed, but when the doctor

entered minutes later, I was on my feet.

His eyes, above the sterile mask, sought

mine. They locked. They lashed a beat.

 

Translated into Korean by Rachel S. Rhee & Kyung Hwa Rhee

 

 

코드 블루

 

 

두 번째 비상 안내 방송(code blue)이 울렸을 때

나는 너의 어머니와 통화 중이었지

네가 괜찮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있었지

네가 안정 상태로 들어갔다고

밤새 잘 쉬게 될 거라고. 현기증 나는 탈진 속에서도,

우리는 함께 안도의 한숨 내쉬고 있었지.

 

유리 칸막이 너머로 간호사 세 명

달려가는 것 보였네. 보조원도 한 명, 또 한 명,

그리고 의사 두 명이. 둘 중 한 사람은

심장전문의 같았지. 나는 냉철해지고 있었네.

중환자실문이 저 쪽 밝은 데서

멈칫했다 박동한 후 숨 쉬고 여닫히는 것 보였네.

 

교실 벽의 시계나 대합실의 시계처럼.

이 중환자실의 시계처럼. 그러다 내가 잠깐

졸았는지도 몰라, 몇 분 후 의사가

들어왔을 때 나는 벌떡 일어섰었지.

그의 눈이 소독 마스크 위에서 내 눈을

찾았네. 둘의 시선이 마주쳤네. 눈들이 격렬하게 박동했네.

 

*코드 블루: 종합병원에서 중환자의 위급 상황일 때 방송하는 병원 용어.


Robin Metz has received sixteen international writing awards, including the Rilke International Poetry Prize for his book Unbidden Angel (Cross-Cultural Communications, 1999). He has presented his work in 70 US cities and 24 nations. He is Director of Creative Writing at Knox College and Executive Producer for Vitalist Theatre, Chicago.

 

로빈 메츠16개의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Unbidden Angels로 릴케 국제 시 경연대회상 (Rilke International Poetry Prize)을 수상했고. 미국 내 70개 도시와 세계 24개국에 그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Knox College의 창작문학과 학과장이며, 시카고 바이털리스트 극장 (Vitalist Theater)의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