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EXPATRIATE LITERAURE #19


FORMING FRUIT

 

Ok Bae kim

 

Without winter,

spring does not come

Without seasons of suffering,

the tree does not grow

With the passing of

rain, wind, snow frost, thunder

tree rings grow

and the heart expands that much more

Width and height grow together

and patience deepens

All this

is the prelude for spring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해외시단| (미국)

 

열매를 맺는 이유 1

 

김 옥 배

 

겨울이 없는 봄은

오지 않는다.

시련과 고난의 세월을

격지 않은 나무는

굵어지지 않는다.

비바람과 찬 눈서리와

천둥이 지나 나무의 나이테가

한 줄 늘어나고

그만큼 넉넉한 마음이 생긴다.

넓이와 높이가 같이 자라고

인내가 쌓여간다.

이 모든 것이

봄을 위한 서곡이다

 

 ABOUT THE WITHERING OF FLOWERS

 

Ok Bae Kim

 

A bundle of tempting flowers are withering

I sprinkled fertilizer to help them live longer

yet they don't last ten days

The buxom shape of red roses

have disappeared, they hang their heads

and wither away

 

Lilies and leaves follow after

leaving loneliness

only mums resembling fans remain

The most beautiful becomes ugly first

while the least satisfying dies last

For the few blossoms that linger

I change the water in the vase

But until the end,

red roses

do not lose their scent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꽃의 시듦에 대하여

     

한 묶음 탐스럽던 꽃들이 시들어간다.

오래 살라고 약밥도 뿌려주었는데

열흘을 넘긴다.

붉은 장미의 요염하던 자태는

어디로 가고 고개를 숙이고

시들어 간다.

 

나리꽃과 푸른 잎사귀들도 뒤따라가고

하얀 부챗살 같은

국화꽃만 남아 쓸쓸하다.

가장 화려한 것이 먼저 추해지고

제일 변변치 못한 것이 나중까지 남아 있다.

 

몇 송이 남지 않은 꽃들을 위해

화병에 새 물을 갈아준다.

붉은 장미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향을 잃지 않았다.

 

김옥배 시인: 1938년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세기문학신인상 당선 시조문학시조 추천완료

해외문학상시부문대상 수상. 시집: 그리움이 강물 되어」,  사랑 이야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미국 오하이오문우회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해외문학편집위원. 현재 해외문인협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