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EXPATRIATE LITERAURE #19  


 I KNOW ALL


Bo M. Park


Even if I only see your face

Even if I only hear your voice

Even if I only see your countenance

I know


Even if you hide your sadness

Even if you hide your pain and scars

Even if you don't speak

I know


Even if you reveal nothing

Even if you don't say anything

Even if you boast

I know


Even if you can't stand it

Even if your eyes smile

Even if you call me with a seeming purpose

I know


And, You pray with tears

Your tears are filled with thanks

I know all.


내 안다 외 1편


박 보 명

얼굴만 보아도

목소리만 들어도

표정만 비쳐도

내 안다


슬픔을 감춰도

상처를 가려도

말하지 않아도

내 안다


간절히 알리지 않아도

시침 떼고 있어도

자랑을 해도

다 안다


못 참아도

눈웃음을 쳐도

전화한 이유도

다 안다


그리고

눈물로 기도하는 것도

감사의 눈물 빛도

내 다 안다



눈 오는 날


들뜬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더러운 마음을 말갛게 씻으라고

눈꽃을 바라보며 옛일을 생각하고

잠시 나를 보아달라고

하얗게 춤추는 눈, 눈, 눈,


만지면 사라지고

그래도 얹히고 포개어져

호수를 덮고

대지를 두르고

산을 모조리 감싸는

연기여, 얼음이여!


창밖에 눈은

고향에도, 교정에도

시냇가나, 기찻길도

내 마음에도 머언 먼

추억을 보듬으며 오고 있다.


눈 오는 날은

나만의 그리운 사람이 있다.

나만의 그리운 장소가 있다.


나만의 그리운 순간이 있다.

나만의 그리운 추억이 있다.



  박보명 시인/ 수필가: 1939년 서울에서 출생.   20여 년간 교사역임. 인디애나폴리스「샛별 한글학교」교장 역임.
  북미주「동아일보」신춘문예 시 입상.「해외문학」신인상 당선.   자유문학 신인상 시당선(99년). 시카고문인협회 회원.
  해외문인협회(미국)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