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 Choon Um

My lips
create the sounds of wind, thunder, and waves,
a factory of sounds.

Sounds endlessly flow from my lips.
The sounds heard
while murmuring with the loved one
can also be honey.

The loud noise that bursts out
whenever I open my mouth
becomes remnants
or a knife piercing the heart.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소리 외 1편

엄 경 춘

바람과 천둥과 파도소리를 만드는
나의 입술은
소리의 공장.

입에서 쉴 새 없이 소리가 나온다.
사랑하는 사람과 속삭일 때
들리는 소리는
꿀이 되기도 하지.

입만 벌렸다하면
터져 나오는 큰 소리는
파편도 되고
가슴을 찌르는 칼이 되기도 하지.


Just out of reach
trapped in fog
you whom I cannot see even in dreams.

Almost within view late at night,
when I chase after and think of you
I see you undo your hair and turn around.

While I fret 
and pace in distress
finally you appear in physical form
to crack open the window
and I ask you the way.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잡힐 듯
꿈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갇혀 있는 너.

밤늦게 보일 듯하여
쫓아가서 떠올리면
머리 풀고 돌아서는 너를 본다.

안타깝게 안타깝게 마음 조이며
발을 동동 구르면
비로소 형상으로 창문을
조금 열어주는
너에게 길을 묻는다.

엄경춘 시인: 1948년 서울 출생.  「크리스찬문학」신인상 시 당선. 「해외문학」신인상 시 당선 등단.
「문예사조」신인상 시 당선.「해외문학 작품상」수상.  시집「바람의 짓」출간. 미주시문학회 회장.
 해외문인협회(미국)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