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Ehrlich


There's some time now before class. I stretch out.

The mind is a safe-deposit box; words are the jewels.

Now, I breathe out the last hold on consciousness and

nestle my head deeper into the couch's softness.


The box opens: I take out a few of the words,

turn them over in my hands a few times to get their weight,

their texture, as though I were blind and this is how I see:

I feel the snowman I built out back yesterday melting,

carrot nose running, prune mouth drooping into a frown,

then into nothing. I feel my little son watching this

melting, his own mouth curling in confusion, eyes riveted

on this white mystery. I feel my wife returning him to

the known world of his highchair and his lunch, the sound

of her voice lulling him as he drinks from his sippy cup.

His last hold now released, I feel her lift him, still singing,

toward his room. His head, the delicious full weight of it

pressing on her shoulder now, eyes closing.


Knowing I must awaken for class, I turn the jewels over

one last time, one last time, for now, then put them back,

gently into their box.

내 마음속 소중한 보석


리처드 얼리크

번역 : 이승은(Rachel S. Rhee), 서경화


수업 시작 전 시간이 조금 있다. 잠시 눕는다.

마음은 안전한 금고이며 낱말은 보석이다.

이제 의식의 마지막 숨을 깊이 내쉬고

소파의 안락함 속에 머리를 묻는다.


박스가 열린다: 낱말 몇 개를 꺼내

손안에서 몇 번 굴린다. 무게와 질감을 느끼기 위해,

마치 소경인 듯이. 그렇게 만지작거리며 마음속을 들여다 본다:

어제 뜰에 만든 눈사람이 녹는 것을 본다,

당근 코가 흐르고, 자두입이 녹아 쳐지고,

그런 후 없어진다. 어린 아들이 이를 관찰하는 것을

본다. 아이의 입이 혼동으로 씰룩거리고, 이 놀라운

순백의 신비에 눈을 떼지 못한다. 아내가

아이 정신을 들게 하여 점심식탁으로 데려온다,

아이가 병을 빨 때 엄마 목소리는 아이를 졸리게 한다.

아이의 숨소리 차차 잦아들고, 아내가 흥얼거리며 애기를 안아

방으로 가는 것을 본다. 애기 머리는 달콤한 무게로

엄마의 어깨를 누르고 눈은 감겨있다.


수업 때문에 이제 깨야 하므로 보석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굴려본다, 당분간은 마지막이다. 그리곤 박스 속으로

소중히 집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