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IDGING THE WATERS(한미 현대시) 2013


BLACKBIRD SPRING

 

   

William Heyen

 


Mid-morning, walking ocean shoreline,

I found a hundred blackbirds

frozen in ice,

only their heads protruding,

black eyes open,

gleaming, most of their sharp beaks still

scissoring in mid-whistle.

 

Feeding, they’d been caught

in sea-spray, must be

all males, up north early,

scarlet epaulettes aflame

a few inches under. I chipped

one bird loose with a stone,

held it in gloved hands

 

under the rising sun until,

until I realized, until I realized

nothing I hadn’t known.

The tide retreated & would return.

Within the austere territories

these would have filled with belligerence

& song, spring had begun.

 

      

Translated into Korean by Rachel S. Rhee &Kyung Hwa Rhee

    

 

 

찌르레기의 봄

 

 

아침나절, 해변을 걸으며,

얼음 속에 죽어 얼어붙은

수백 마리 찌르레기를 보았다,

머리만 밖으로 내놓은 채,

반짝이는 검은 눈은 뜬 채,

휘파람 내던 날카로운 부리는

벌리던 순간에 얼어버린 채.

 

이른 봄 일찍 북으로 온 수컷들,

모이를 먹다가 물보라에

갇힌 것이 틀림없어

어깻죽지 새빨간 반점들이 얼음 밑에서

불타고 있었다. 한 마리를

돌로 쪼아내어서

장갑 낀 손 안에 감싸 쥐었다.

 

떠오르는 태양 아래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을

깨달을 때까지, 깨달을 때까지.

파도는 밀려갔고 다시 올 것이다.

멀고 먼 야생 지에서였다면

새들은 더 호전적이고 노래도 더 많이

불렀을 텐데,

봄이었다.

    

 

 

CAPSULE

 

William Heyen

     

Then came the year when seagulls flocked

into our ballparks. Stadiums without domes

postponed, then cancelled even all-star games.

At first, players could play around them,

but then there were too many to kick away

or run through. We’ll remember the photo

of Arroyo come up from sliding into second

with blood & feathers on his face while,

in front of the bag, the ump has one gull

by the neck, others underfoot. His call

brought both managers to the field,

& everybody laughed. Then came the year

pro football was shut down because of moths.

Then came the year NASCAR tried flame throwers

against the trillions of ants that slicked all tracks,

but it was no use, nothing worked. Then the year

when Time did not end, though we thought it would.

    

Translated into Korean by Rachel S. Rhee &Kyung Hwa Rhee

 

 

캡슐

 

 

그 후 갈매기들이 우리 야구장으로 떼 지어

몰려들던 해가 있었다. 지붕이 없는 야구장은

게임을 연기했다가 곧 올스타 게임마저 취소했다.

처음에 선수들은 새 주위에서 게임을 했으나,

차내며 헤집고 달리며 하기에는 너무 많아져

버렸다. 2루 백 앞의 심판이 손으로는

새 목덜미를 잡고 있고, 그 발밑에는 여러 마리가 있는

가운데, 아로요 선수가 도루한 후 얼굴이 피와 깃털로

범벅된 채 일어나던 사진을 우리는 기억하게 될

것이다. 심판의 요청으로 두 매니저가

경기장으로 불려나왔고 사람들은 웃었다.

그 후 나방 때문에 프로 미식축구 경기가

중단된 해도 있었다. 그 후 경주로를 미끄럽게 한

수 조마리 개미떼에게 나스카가 불 뿜는 기계를 틀어댄

해도 있었다. 그러나 소용없이 아무 효과가 없었다. 그 후

시간이 끝나리라 생각했으나 끝나지 않던 해가 있었다.



William Heyen lives in Brockport, NY. He is the author of 30 volumes of poetry, memoir, fiction, and essays. A former Senior Fulbright Lecturer in American

literature in Germany, he has won Guggenheim, NEA, American Academy of Arts & Letters and other fellowships and prizes. His Shoah Train: Poems was

a finalist for the National Book Award.

 

윌리엄 헤옌은 뉴욕 주 Brockport에 거주하는 시인이다. 시집과 회고록, 소설집, 그리고 수필집 등 30여권을 출간했다. 독일에서 미국문학 ‘Senior

Fulbright 연사였으며,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의 구겐하임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그리고 여타

상을 수상했고 연구원을 지냈다. 그의 “Shoah Train: poems”National Book Award의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