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EXPATRIATE LITERATURE #18(해외문학18호)


WORN SOFA

By Ok Bae Kim
 
The sofa situated in the living room for years,
listening to the talk of people coming and going,
has frayed and worn out,
unable to beat the years
Nobody remembers the initial beauty
of the supple cushions
 
Now, because of much scissoring and grime,
it has loosened and it's dubious whether
even the Salvation Army will take it
I did consider a new sofa,
but due to long years' attachment,
I'm pondering re-upholstery
My heart expands in expectation
of transforming it into a new sofa
with volume and bounce like before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낡은 소파 외1편

김 옥 배


긴 세월 리빙룸에 자리 잡고
오가는 사람들의 대화를 묵묵히 들어주던
소파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낡고 초라해지고 말았다
처음 들여 놓았을 때의 그 탄력 있던
쿠션들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제는 그 많은 손때와 가위 눌림 때문에
헐렁해지고 살베이숀 아미(구세군)를 불러도
가져갈지 의문이다
새 소파를 들여놓을까도 생각 했지만
긴 세월 함께했던 정 때문에
업홀스톨을 생각해본다
그래서 다시 처음처럼 탄력 있고
볼륨 있는 새 소파로 탈바꿈시키는
기대로 마음이 부풀려진다


LOVE IS
―Married Couple 2

By Ok Bae Kim


At first your heart flutters
then falls into sweet love
After marriage
the fighting begins
and enmity sprouts
 
Because of love-hate
you consider separation
then feel pity
for each other
As you age
you live by attachment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사랑은
―부부 2
 김 옥 배


처음에는 설레이고
달콤한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면
싸움이 시작되고
미움이 싹트고
 
애증으로
헤어질 마음이 생기다가
서로
불쌍히 여기게 되고
늙어 가면서는
정으로 산다


 6/6/13


  김옥배 시인: 1938년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세기문학」 신인상 당선 「시조문학」 시조 추천완료
  「해외문학상」 시부문대상 수상. 시집: 「그리움이 강물 되어」.   「사랑 이야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미국 「오하이오문우회」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해외문학」 편집위원. 현재 「해외문인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