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ojung Jang

Stairs I climb
to that high and bright place
where I have to go

Each ascends quickly
at his own pace
wearing wings many days

Fallen behind
without a place to catch my breath,
I shake off the darkness at my ankles
which are mired in the damp steps
I double over the railing and dream

A dream where I hold sparkling sentences
with belated toenails
and climb up a wall like a spider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거미를 꿈꾸다 외 1편

장 효 정

계단을 오른다
내가 가야할 저 높고 환한

남들은 저마다의 속도를 타며
층층한 날들에 날개를 달고
잘도 오르는데

속도에 떠밀려 뒤처진 나는
숨고를 자리도 없이
눅눅한 계단에 박힌
발목들의 어두움을 털어내며
난간에 몸을 접고 꿈을 꾼다

뒤처진 발톱으로
빛나는 문장들을 감아쥐고
거미처럼 수직 벽을 타고 오르는 꿈


Hyojung Jang

A bird that fell into the burning desert
riding the seasonal wind of immigration

The green plain of the dry season
Dreams cast outside dreams
hunt around, devise a waterway, and flow

Life's arrows that I sent forth
tautly aiming for the sky
shook the sensation of life

The only thing that grows in the desert is wind
The life of the tired bird that must fly through that wind
I thought must be something to be crossed with tears

Time unable to become flowers in the misstepped life
and time let go without a chance
became ingrained as stains so I bloomed as a fossil

embracing thorny anxiety
leaning towards the place I had left
with belated toenails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Rachel S. Rhee

나는 여기 화석으로 피어서

이민이란 계절풍을 타고
불타는 사막에 떨어진 새 한 마리

꿈 밖에 던져진 꿈들이
길을 찾아 물길을 내며 흐르던
건기의 초원

팽팽히 하늘 겨루며
내가 날려 보낸 생의 화살들
생의 감각을 흔들어 주었는데

사막에서 자라는 것은 바람뿐
바람을 찢고 날아야하는 고단한 새의 생은
눈물로 건너야 하는 일인 줄 알았네

헛디딘 삶에 꽃이 되지 못한 시간들
어찌할 겨를도 없이 놓아버린 시간들이
얼룩으로 박혀 화석으로 핀 나는

가시 돋친 불안을 껴안고 뒤처진 발톱으로
자꾸만 내가 떠나온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었네

  장효정 시인: 이대 영문과 졸업.   「한맥문학」 신인상 시 당선 등단.   미주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이대합창단 단장.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 이대동문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사조 무원문학상 수상, 시집: 「내가 나를 엿보다」
  재미시협 회장 역임,  미주문협 회장